민주당 최대모임 ‘더미래’…“李, 무거운 책임감 느껴야”

입력 2023-03-08 13:53 수정 2023-03-08 14:23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 대표인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이 2022년 6월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2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평가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준호 의원, 김기식 더좋은미래 연구소 소장, 기동민 의원, 송갑석 의원, 오기형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이하 더미래)는 최근 불거진 당내 갈등 상황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현 상황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당의 불신 해소와 혁신을 위해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더미래는 8일 오전 소속 의원 전원 명의의 입장문에서 “민주당의 신뢰 회복, 혁신, 단결이 가장 중요한 당면 과제라는 인식을 공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계파 간 갈등에 대해서는 단호히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검찰 독재정권의 민주당 탄압에 제대로 맞서지 못하고 불신으로 당이 분열 위기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민주당의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우리는 분열을 조장하는 어떠한 시도도 단호히 거부하며 민주당의 단결을 위해 당내 여러 의견 그룹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단합된 힘으로 50억 클럽 특검 등을 신속히 처리하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민생중심 정당, 윤석열정부의 실정을 바로잡는 강한 야당으로 재정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미래 소속 의원들은 오는 15일 이재명 대표와 당의 진로를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