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환경부가 부동의한 배곧대교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시흥시와 재협의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인천경제청과 시흥시는 배곧대교 교량 건설로 훼손되는 송도갯벌 습지구역을 시흥갯벌습지구역으로 대체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뜻을 같이 하고 있다.
두 기관은 배곧대교가 상습정체구역인 아암대로와 제3경인고속도로 정왕IC 구간 교통정체를 해결할 수 있는 실현가능 대안이라는 입장이다. 또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시흥 배곧지구를 연결하는 배곧대교 건설이 투자유치 환경 및 정주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첨단 바이오클러스터 확대와 교통물류체계 기반 조성 등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하기 때문에 상호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인천시, 경기도, 인천경제청 등이 참여하는 4자 협의체 운영을 통해 해양환경영향 피해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고 국책사업으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환경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국내·외 사용중인 해상교량 건설사업 사례를 살펴보면 갯벌을 보호하면서 교량 건설이 가능하다”며 “환경과 조화되는 배곧대교 건설을 통해 두 도시 시민들의 염원인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생활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