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시흥시와 배곧대교 환경영향평가 재협의

입력 2023-03-08 13:46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있는 송도국제도시 G타워 전경.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환경부가 부동의한 배곧대교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시흥시와 재협의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인천경제청과 시흥시는 배곧대교 교량 건설로 훼손되는 송도갯벌 습지구역을 시흥갯벌습지구역으로 대체 지정하는 방안에 대해 뜻을 같이 하고 있다.

두 기관은 배곧대교가 상습정체구역인 아암대로와 제3경인고속도로 정왕IC 구간 교통정체를 해결할 수 있는 실현가능 대안이라는 입장이다. 또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시흥 배곧지구를 연결하는 배곧대교 건설이 투자유치 환경 및 정주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첨단 바이오클러스터 확대와 교통물류체계 기반 조성 등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하기 때문에 상호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인천시, 경기도, 인천경제청 등이 참여하는 4자 협의체 운영을 통해 해양환경영향 피해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고 국책사업으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환경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국내·외 사용중인 해상교량 건설사업 사례를 살펴보면 갯벌을 보호하면서 교량 건설이 가능하다”며 “환경과 조화되는 배곧대교 건설을 통해 두 도시 시민들의 염원인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생활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