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8일 인천시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새학기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천창영초등학교의 존치와 환경개선을 전제로 동구지역 전체의 교육여건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은 그동안 동구 금송지구와 전도관 구역의 개발사업 진행에 따라 창영초를 금송지구로 이전하고 해당 부지에 여자중학교 신설 방안을 추진했다.
이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나온 재검토 결정과 시민단체 이전 반대의견 등을 바탕으로 시민단체, 전문가, 인천시, 인천시의회, 동구 등 관계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소통협의회를 확대해 의견을 모으기로 결정했다.
소통협의회는 창영초와 관련한 명확한 역사적 검증, 교육환경 개선과 문화재 지정 건물의 보존방안, 금송지구와 전도관 구역 개발에 따른 학교 신설 등 동구지역의 획기적인 교육환경 개선방안에 대한 대안을 모색한다.
시 유형문화재인 창영초는 지난 1907년 개교해 116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지난 1919년 3·1운동 당시 인천에서 처음 만세운동이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도 교육감은 “창영초 이전 논쟁을 멈추고 하나의 목소리로 동구지역 전체의 학생을 생각해야 한다”며 “관계기관과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소통협의회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동구지역 교육여건 개선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