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대통령실 행정관, 문제 있다면 책임져야”

입력 2023-03-08 11:17 수정 2023-03-08 14:26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민일보 DB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이 대통령실 행정관의 ‘김기현 지지 홍보물 전파’ 의혹과 관련해 “문제가 있다면 책임져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성 의장은 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안철수 후보의 의혹 제기와 관련해 “정확한 내용이야 알 수 없지만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 맞다”며 이렇게 밝혔다.

안 후보는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소속 행정관이 김기현 후보 지지 내용을 담은 홍보물 전파를 요청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7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같은 날 황교안 후보와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경선 결과에 불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성 의장은 “당내 100만명에 가까운 분들이 선거를 하는데 행정관이 무슨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겠는가. 선거는 이미 다 끝났고 선거전략적 측면에서 접근하지 않았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전후사정에 대해서는 다 따져봐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조사라는 것이 하루 만에 끝날 수 있는 건 아닐 것이다. 조사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3·8 전당대회 투표율은 55.1%로 최종 집계됐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