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이나 문화, 돌봄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이 제주도 내 읍면지역에 속속 문을 열면서 주민 편의가 확대될 전망이다.
제주도 등에 따르면 총 131억원이 투입된 서부 국민체육센터가 이달 완공돼 오는 6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제주시 한림읍에 들어선 서부 센터는 5개 레인 수영장과 헬스장, 다목적 체육 프로그램 운영실을 갖췄다. 시는 이달부터 3개월간 수영장을 무료로 시범 운영한 뒤 체육전문기관에 위탁해 6월부터 정식 운영할 예정이다.
제주시 애월읍에는 총 210억원이 투입되는 생활SOC복합화시설이 이달 중 착공한다. 지상 4층 규모로 수영장과 헬스장, 생활문화센터, 다함께돌봄센터 등 복합공간이 조성된다. 앞선 주민설명회에서 수합된 의견을 반영해 목욕탕도 설치하기로 했다. 2025년 상반기 완공된다.
서귀포시 읍면지역에서도 생활편의시설 확충 공사가 한창이다.
남원읍 문화체육복합센터가 오는 8월 완공된다. 총 144억원이 투입되며, 7개 레인을 갖춘 수영장과 헬스장, 동아리실 등이 들어선다.
표선도서관 인근에는 표선면 문화체육복합센터가 올해 9월 준공 예정이다. 160억원을 투입한 표선 센터에는 290석 규모의 공연장과 전시실, 헬스장, 8개 레인 수영장이 들어선다.
안덕면에선 총사업비 98억원이 들어가는 안덕면 문화체육복합센터가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올해 5월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한다.
제주도는 이 같은 생활인프라시설이 읍면지역 주민들의 문화·스포츠 복지 실현에 도움을 주고 생활 편의를 높이며, 도심지역 쏠림 현상을 완화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