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탄소중립·친환경 기술 보유 중소기업 지원

입력 2023-03-08 10:04

경기도는 도내 탄소중립·친환경 기술 보유 우수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2023년 그린뉴딜 선도기업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함께 추진하는 이 사업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신성장산업 발전과 2050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탄소중립 지원 분야를 기존 2개 분야(그린IT, 신소재)에서 6개 분야(그린IT, 신소재, 신재생에너지, 탄소 저감, 그린차량·선박·수송, 청정생산)로 확대했으며, 탄소중립 기술사업화의 애로 해소를 위해 그린뉴딜 선도기업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기술 진단과 탄소 저감 진단지원을 추가했다.

이는 지난해 ‘경기도 중소기업 탄소중립 실태조사 및 기업지원체계 개발 연구용역’을 통해 진행한 도내 중소기업 대상 설문조사 내용을 반영한 결과다. 올해 지원 대상은 현재 도내에 본사 또는 공장이 소재한 중소 제조기업 중 6개 분야의 기술에 대한 기술사업화 과제를 추진하고 있는 업체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에너지·자원 순환 개선, 탄소 저감 등을 위한 공정·환경 개선과 시제품 개발, 지식재산권, 제품규격인증 획득에 대해 업체 1곳당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4월 3일 오후 6시까지 사업계획서, 사업자등록증명 등 필수서류를 갖춰 이지비즈를 통해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도는 기업규모, 기술인프라, 안정성, 고용 창출, 기술성, 환경기대 효과, 정책 연관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7개 사 내외의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그린IT(RF필터, 전기차 충전기 등) 4개사, 신소재(천연 생리활성조절 입제, 업사이클 기능성 사료 등) 4개사 등 그린뉴딜 선도기업 8개사를 선정해 매출액 118억원, 고용 34명, 지식재산권 10개가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노태종 도 특화기업지원과장은 “글로벌 이슈인 탄소중립의 실현을 위해 국내 최대 제조업체 집적지역인 경기도에서 탄소중립 기술사업화를 선진적으로 촉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린뉴딜 선도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으로 친환경·탄소중립 분야 우수 기술을 발굴,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