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전북 김제의 주택 화재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다 숨진 고(故) 성공일(30) 소방관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한 총리는 8일 오전 8시쯤 전북 전주 금성장례식장을 찾아 성 소방관의 희생에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한 총리는 유가족에게 “성 소방관의 희생에 많은 국민이 슬픔을 함께하고 있다. 이런 국민의 마음이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장례식장에 있던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에게는 “이런 안타까운 희생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국가보훈처에는 고인이 가시는 길에 예우를 다하고, 그의 희생이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특히 “최근 처에서 부로 승격된 국가보훈부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이 존중받고 예우받는 보훈 문화의 확산’”이라고 강조했다.
성 소방관은 지난 6일 오후 김제시 금산면 한 주택 화재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기 위해 불길에 휩싸인 주택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가 끝내 돌아나오지 못했다. 그는 임용 10개월 정도밖에 안 된 새내기 소방관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