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어디] 만발한 매화 옆 기차의 운치

입력 2023-03-08 08:57

매화꽃이 눈과 코를 즐겁게 하고 미나리는 봄철 입맛을 돋운다. 경남 양산시 원동면 순매원에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려 봄향기를 전하고 있다. 순매원은 경부선 원동역에서 200m 거리다. 원동역에서 순매원까지 도로를 따라 조성된 매화 거님길에서 낙동강과 경부선 철길, 매화꽃이 어우러진 황홀한 풍광을 만날 수 있다. 만발한 매화 옆으로 달리는 기차가 운치를 더한다.

오는 11일과 12일 원동면 원리 일대에서 ‘양산 원동매화축제’가 열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부터 3년간 열리지 못했던 축제가 올해 재개된다. 원동면에선 3월 한 달 동안 특산물 축제인 원동미나리축제도 열린다.

글·사진=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