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유소년 골프 저변 확대 위해 적극 나선다

입력 2023-03-08 02:09
작년 타임폴리오 위너스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허인회-장원영군(오른쪽) 조. KPGA

KPGA코리안투어 프로 1명과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이하 초등연맹) 남자 선수 1명이 한 조가 돼 열리는 매치플레이가 있다. ‘타임폴리오 위너스 매치플레이’다. 이는 유소년 골프 저변 확대를 목표로 2022년에 처음 개최됐다.

역대 최대 규모 시즌, 신규 방송 중계권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사)한국프로골프협회(회장 구자철·이하 KPGA)가 유소년 골프 저변 확대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타임폴리오 위너스 매치플레이’는 큰 호응을 이끌어낸 프로그램이다. 유소년 선수들이 아낌없이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투어 선수들과 골프 꿈나무 간 최고의 멘토-멘티 프로그램이라는 평을 받았다.

올해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블랙스톤 제주에서 열린다. 대회 방식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KPGA 코리안투어 선수 1인과 초등연맹 선수 1인이 2인 1조로 편성돼 스크램블 방식(각자 티샷을 한 뒤 더 좋은 지점에서 다음 샷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16개조, 총 32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18홀 팀 매치플레이 토너먼트(16강~결승전)를 펼쳐 우승팀을 가린다. 총상금은 1억5000만원 규모다.

프로는 2022년 대회 우승자인 ‘디펜딩 챔피언’ 허인회(36·금강주택)를 비롯해 서요섭(27·DB손해보험), 함정우(29·하나금융그룹), 이준석(35·우리금융그룹), 이형준(31·웰컴저축은행), 이태희(39·OK저축은행), 문경준(41·NH농협은행), 강경남(40·대선주조) 등 정상의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카운슬러형 그룹 THE CLUB HONORS K가 주최하는 ‘HONORS K 채리티 매치’도 올해도 계속된다. THE CLUB HONORS K는 2021년 창립 이후 대한민국을 대표할 차세대 골프 선수 육성에 힘써왔다.

최경주 재단 내 소속된 골프 꿈나무와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이 동반 라운드를 하는 ‘HONORS K 채리티 매치’를 신설해 주니어 선수들의 경기 운영 능력 향상을 꾀했다. 출전 유소년들에게는 장학금도 수여한다.

KPGA는 스포츠 클럽(골프)을 통한 주니어 저변 확대 사업도 본격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단계별 성장에 맞는 주니어 골프 장비를 활용해 유소년 스포츠 클럽을 조직한 뒤 전국 단위의 주니어 대회를 열고 더 나아가서는 정기적인 클럽 간 리그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PGA 회원 대상으로 유소년 지도 능력 개발을 위한 지도자 연수 과정도 진행한다.

이 외에도 골프 꿈나무들이 재능을 더 크게 키울 수 있도록 훈련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KPGA는 올해도 유소년 골프 저변 확대와 유망주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대회 창설 및 각종 사업 실행에 온 힘을 쏟을 계획이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