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다나와에 복귀한 ‘이노닉스’ 나희주가 “팀이 더 많이 트로피를 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희주가 활약한 다나와는 7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3 펍지 위클리 시리즈: 코리아(PWS)’ 페이즈1 2주차 둘째날 경기(매치6~10)에서 2치킨을 추가하며 도합 120점(킬 포인트 72점)을 누적, 주간 정상에 올랐다.
경기 후 매체 인터뷰에서 나희주는 “재미있게 게임했다”면서도 “마지막 매치에서 한쪽 라인을 맡고 있었는데 놓쳐셔 아쉽다”고 돌아봤다. 또한 “이날 4번째 매치에서 점수 격차가 벌어져 우승을 확신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가장 경계되는 팀으로 기블리와 젠지를 꼽은 나희주는 “기블리는 예상보다 잘하고 있고 젠지는 이 팀만의 검이 있기 때문에 찔리지 않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함께 인터뷰에 임한 ‘피오’ 차승훈에 대해 “같이 나이를 먹어가는데 폼이 안 죽는 게 신기하고 부럽다”면서 “저는 지난주 나락에 갔었는데 계속 잘하더라. 같이 오래 있었지만 지금도 신기하게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아마추어 팀과의 경쟁에 대해선 “무서울 게 하나도 없다”면서 “이상하게 플레이하면 그에 맞춰서 잡아버리면 그만”이라고 다소 낮잡아 평가했다. 그는 “프로 팀이 줄고 아마추어 팀이 참가하고 있다. 그러면서 감정적으로 플레이하는 선수들이 생겨난 거 같다. 연습뿐 아니라 실전에서도 이성적인 것보다 감정이 앞서는 경향의 선수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3년 만에 친정팀에 돌아온 나희주는 “무리 없이 팀에 적응하고 있다”면서 “저희 팀은 잘할 때는 잘하지만 못할 때 매치에서 1~2점에 그칠 때가 있다. 격차를 줄이는 연습을 정말 많이 해야될 거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다나와의 우승 트로피가 스매시 컵 밖에 없다. 더 많이 채울 수 있도록 하겠다”며 팀의 선전을 자신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