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현대시장 점포 47곳 태운 40대 방화범 ‘구속’

입력 2023-03-07 18:41 수정 2023-03-07 18:45
인천 현대시장에서 불을 질러 점포 47곳을 태운 혐의를 받는 A씨가 7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현대시장에 불을 내 점포 47곳을 태운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7일 일반건조물방화 혐의로 A씨(48)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규훈 인천지법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4일 오후 11시38분부터 10분간 인천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 일대에서 그릇가게와 소형 화물차 짐칸 등 모두 5곳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낸 불로 현대시장 내 운영 점포 205곳 중 47곳이 탔다. 그는 2006년부터 2018년까지 24차례 방화로 4차례 기소됐고 모두 실형을 선고받아 총 10년을 복역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