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일날뻔…교통사고 합의금 불만 방화 시도 50대 검거

입력 2023-03-07 18:33
국민DB

교통사고 합의금 처리에 불만을 품은 50대 남성이 보험회사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르려다가 미수에 그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7일 방화 예비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3시7분쯤 수성구 범어동 한 보험회사를 찾아가 시너 추정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르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라이터를 꺼내 불을 지르려고 하자 보험회사 직원들이 A씨를 막고 제압해 화재를 막았다.

A씨는 생수통에 인화물질을 담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A씨가 뿌린 인화물질을 정리했다.

A씨는 앞서 지난달 23일에도 같은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어 시너를 들고 가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