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 4종 투약 의혹’ 유아인 주거지 압수수색

입력 2023-03-07 15:27 수정 2023-03-07 15:58
배우 유아인씨. 뉴시스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7일 오전부터 유씨의 서울 한남동 자택 등 2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씨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동안 모두 100차례 이상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유씨의 마약 투약 의혹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씨 등 51명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을 의심하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제기됐다. 경찰이 지난달 유씨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프로포폴 외에도 대마, 코카인, 케타민 성분이 함께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만간 유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상습 투약 여부 및 경위를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씨에 대한 진료기록 분석과 병·의원 관계자 조사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