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가능성 나라 인도와 ‘기회수도’ 경기도 만났다”

입력 2023-03-07 15:06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가능성 나라 인도와 ‘기회수도’ 경기도가 만났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7일 아밋 쿠마르 신임 주한인도대사를 만나고 난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큰 잠재력을 가진 인도와 함께 미래로 향하는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는 한국과 인도가 국교를 수교한 지 50년을 맞는 해다. 많은 가능성과 기회를 갖고 는 인도는 2030년에 세계 3위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 지사는 “인도는 올해 G20개국 의장국으로서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파트너”라면서 자신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경제부총리로서 한·인도 재무장관회의 등을 통해 경제협력을 주도했다”며 “대외경제협력기금 기본협정체결이라는 성과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인도는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IT기술자를 배출하는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 앞서 있고, 경기도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4차산업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쿠마르 대사는 킨텍스가 운영을 맡을 인디아 국제 전시컨벤션센터(IICC) 현장에 초대해 주셨다”면서 “‘청년기회사다리’ 정책 등을 통해 양국의 청년이 상호 방문하고 교류하는 기회에 대해서도 서로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경기도청에서 쿠마르 대사와 만나 경기도와 인도 간 인적 교류와 반도체, 전기차 등 미래 신산업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인도와 통상 투자, 인적 교류에 관심이 많다”며 “경기도는 청년 수백 명을 해외로 보내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하려고 하는데 우리 청년들이 앞으로 인도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쿠마르 대사는 “아주 훌륭한 제안이다. 파트너십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인적교류”라며 “현재 인도인들이 경기도에서 많이 일을 하고 있다. 한국기업도 인도에 진출하는 식으로 교류가 잘 이루어지고 있지만 미래에는 이런 인적 교류를 훨씬 더 늘렸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경기도청에 인도 대사가 방문해 도지사를 접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지사 취임 이후 주한 미국·중국·영국·독일 대사 등에 이어 아시아태평양 핵심국 인도까지 각국 대사가 경기도를 찾고 있다.

민선8기 들어 20개국의 전 대통령, 고위공무원, 주한대사 등이 김 지사와의 만남을 요청하면서 ‘글로벌 경기’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는 평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