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 ‘4종’ 투약 의심 유아인 자택 압수수색

입력 2023-03-07 14:45 수정 2023-03-07 14:50
배우 유아인이 2021년 10월 6일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경찰이 코카인과 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7일 나섰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유아인의 서울 한남동 자택 등 2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유아인은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유아인이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마약류는 코카인과 대마를 비롯해 프로포폴, 케타민 등 총 네 종류다.

최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유아인 모발 정밀 감정 결과를 받았다.

감정 결과에는 코카인과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5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유아인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 모발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분석 결과 프로포폴과 대마 외에 제3의 마약류 성분도 검출됐다는 답변을 받았다.

경찰은 유아인 휴대전화 2대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투약 경위 등을 구체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