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사, 中 꺾고 2월 수주량 1위…74% 차지

입력 2023-03-07 11:04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

지난달 한국 조선업계 수주량이 중국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7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10만CGT(표준선 환산톤수·58척)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5% 감소했다.

한국은 이중 156만CGT(34척)를 수주해 점유율 74%를 기록했다. 중국은 17만CGT(9척·8%)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수주량에서 중국과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양새다. 중국은 지난 1월엔 점유율 59%로 한국(30%)을 제친 바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세계 수주 잔량은 1월 말 대비 53만CGT 감소한 1억13만CGT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4901만CGT(45%)이고, 한국은 3863만CGT(35%)이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해 동기 대비 수주 잔량이 각각 21%, 11% 늘었다.

지난달 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63.69포인트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월 대비 8.96포인트 상승했다. 선종별 1척 가격은 17만4000㎥이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2억500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이 1억20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2억1500만달러를 보였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