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6~17일 방일하는 안이 떠오르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6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 이달 중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회담하는 방향으로 조율되고 있다”며 이렇게 전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한국 정부의 (일제 강제) 징용 문제 해결책 발표를 고려해 기시다 총리가 다음 주 후반부에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수 있을지를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NHK는 “징용 문제의 해결책을 두고 앞으로 한일 여론에서 반발이 예상돼 양국 정부는 여론 동향을 막판까지 지켜본 뒤 최종 대응을 판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저녁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대해 “앞으로도 긴밀하게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구체적인 외교 일정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