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던 록, 전설의 기타리스트 게리 로싱턴 별세

입력 2023-03-06 18:23 수정 2023-03-06 18:25
게리 워싱턴의 생전 연주 모습. 유튜브 채널 Front Row Rock 캡처

미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레너드 스키너드(Lynyrd Skynyrd)의 기타리스트 게리 로싱턴(Gary Rossington)이 5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1세.

미국 연예 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는 이날 게리 로싱턴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로싱턴은 2015년 심장 판막 수술을 받아 공연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등 투병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레너드 스키너드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의 형제, 친구, 가족, 작곡가이자 기타리스트인 게리 로싱턴을 잃은 것을 깊이 애도한다”면서 “게리는 이제 그의 스키너드 형제, 가족들과 함께 항상 그랬듯이 아름답게 연주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레너드 스키너드는 미국 서던 록의 대표적인 밴드다. 히트곡으로는 ‘프리 버드(Free Bird)’와 ‘스위트 홈 앨라바마(Sweet Home Alabama)’가 있다. 전성기를 달리던 1977년에는 비행기 사고로 세 멤버를 잃었다. 다른 멤버들도 교통사고와 건강상의 문제로 일찍 세상을 떠났다. 원년 멤버 중에는 게리 로싱턴은 마지막으로 남은 원년 멤버였다.

더욱이 레너드 스키너드가 오는 7월 투어 공연을 불과 4개월 앞둔 상황이어서 로싱턴의 별세 소식은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레너드 스키너드는 예정된 투어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은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