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란’에 점자 표시 생긴다

입력 2023-03-06 16:24
라이온코리아의 세탁세제 '비트'에 제품명과 용도가 점자로 표기된 모습.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은 3개 기업과 함께 생활가정용품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표시를 선제적으로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라이온코리아의 세탁세제 ‘비트’, LG생활건강의 섬유유연제 ‘샤프란 아우라’, 애경산업의 치약 ‘바이컬러’에 제품명과 용도 등을 점자로 표기한다. 시각장애인연합회와의 협업을 통해 시제품의 점자 표시 가독성 평가도 마쳤다.

그동안 생활용품에 점자 표기가 미흡해 시각장애인이 잘못 사용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용기 형태가 서로 비슷해 촉각만으로 제품을 식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의약품과 식품을 중심으로 점자 표시가 의무화되거나 관련 가이드라인이 마련되고 있지만 생활가정용품의 경우 그렇지 못했다. 장덕진 한국소비자원장은 “점자를 공공장소를 넘어 개인 소비생활 영역으로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