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미인폭포(사진) 일원에 340m 길이의 출렁다리가 놓인다.
삼척시는 올해 국비 20억원과 폐광지역개발기금 195억원을 투자해 미인폭포 일원을 관광자원화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통리협곡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를 비롯해 탐방로와 휴게공간, 광장, 먹거리와 특산품을 판매하는 나들장터 등이 조성한다.
출렁다리는 미인폭포 앞쪽에 설치된다. 길이 346m, 폭 1.5m, 높이 170m 규모의 보행현수교로 조성된다. 관광객이 짜릿함을 느낄 수 있도록 다리 바닥은 구멍이 뚫려있는 소재를 사용할 예정이다.
4월까지 도계 미인폭포 탐방로 조성사업에 따른 강원도 건설기술심의와 강원도 계약심사 등을 거쳐 6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준공 목표는 내년 12월이다.
미인폭포는 오랜 세월 침식 작용이 빚어낸 통리협곡과 에메랄드빛 폭포,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어우러져있다. 통리협곡은 단층운동과 계곡물의 활발한 침식작용으로 인해 ‘V자형’의 협곡을 이루고 있다. 협곡 길이는 10㎞, 협곡의 암벽 높이는 270m에 달한다. 협곡 상류의 미인폭포 주변은 빼어난 풍광으로 인해 많은 사진 동호인들이 찾고 있다.
시 관계자는 6일 “관광자원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주변 유리나라와 나무나라, 하이원 추추파크 등과 연계해 지역 관광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삼척을 대표하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척=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