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해임된 코레일, 비상안전경영체제 돌입

입력 2023-03-06 14:04
6일 한국철도 대전사옥에서 개최된 전국영상회의. 코레일 제공

연이은 철도 사고로 최근 나희승 한국철도(코레일) 사장이 해임되자 코레일이 비상안전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코레일은 6일 대전사옥에서 본사 본부·실·단장과 전국 소속장이 참석하는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비상경영에 따라 코레일은 안전 체계 구축, 근무기강 확립 및 조직안정화, 합리적 노사관계 구축, 경영개선 등의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지난 1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철도안전 강화대책’을 이행하고 고객안전시설을 확충하는 등 자체 안전대책을 수립한다.

공직기강을 확립을 위해 성비위·갑질·부정부패 등의 행위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며, 법과 원칙에 따른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영정상화를 위해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계획 개선과제’를 수행하는 한편 사업다각화·비용억제 등을 통해 영업흑자를 낸다는 전략이다.

고준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지난해 철도사고로 국민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절대안전 확보에 전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