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록//인’ 프나틱 정상

입력 2023-03-06 13:00
프나틱이 록//인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 제공

‘발로란트’ 국제대회인 ‘록//인’에서 유럽의 강호 프나틱이 정상에 올랐다.

프나틱은 5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이비라푸에라 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세계 챔피언 라우드(아메리카)를 세트스코어 3대 2로 꺾고 우승컵을 들었다.

프나틱은 이번 대회 무결점의 경기력으로 남다른 행보를 보였다. 32강부터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결승 무대에 오르며 칼을 갈아온 실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결승전 상대였던 라우드는 지난해 ‘발로란트 챔피언스’ 우승자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국제대회 두 차례 연속 결승에 오르며 최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두 팀은 풀세트 접전을 벌였지만 기세와 동기부여에서 앞섰던 프나틱이 끝내 정상에 섰다.

록//인에서 4강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국 팀 DRX. 라이엇 게임즈 제공

국내 팀 중에선 DRX가 준결승에 오르며 퍼시픽 리그 소속 10개 팀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DRX는 준결승에서 라우드를 만나 풀세트 경기로 경쟁력을 증명했지만 승리에 닿진 못했다.

함께 출전한 젠지와 T1은 각각 상위 라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록//인은 올해 발로란트 프랜차이즈에 합류한 전 세계 30개 팀과 중국 대표 2개 팀 등 32개 팀이 한자리에 모인 국제대회다. 록//인을 마무리하는 시상식에서 라이엇 게임즈는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의 개최지도 공개했다.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과 비슷한 개념의 최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는 올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는 8월 6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