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튀르키예 구호물품 무료로 나른다

입력 2023-03-06 10:52 수정 2023-03-06 15:52

HMM이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 지역 이재민 지원을 위해 국내 구호 물품을 무상으로 운송한다. 임시 숙소 등으로 활용할 주거용 컨테이너도 무상지원하기로 했다.

HMM은 전국 각지에서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으로 몰리는 구호 물품을 현지까지 운송하는 일을 도울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HMM은 지난 3일 부산항에서 튀르키예 메르신항으로 향하는 선박에 50TEU 규모의 구호 물품을 실어 보냈고, 오는 17일에는 약 20TEU의 구호 물품을 추가로 보낼 예정이다. 1TEU는 6m 컨테이너 한 개를 의미한다.

임시 숙소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주거용 컨테이너 150개도 확보해 무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2022 카타르월드컵 당시 숙박시설로 이용되던 이동식 컨테이너 운송도 돕기로 했다. 카타르 측이 기부 의사를 밝혔는데, HMM은 다목적선을 이용해 카타르 하마에 있는 570개의 컨테이너를 튀르키예 이스켄데룬까지 운송할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튀르키예 지진 피해의 빠른 복구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해운사의 전문성을 활용해 인도적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