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은 6일 최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로 다시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77)에게 엄정한 형벌이 선고되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에서 이진동 대전지검장에게 정명석 공판 진행 상황을 보고 받고 “범행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벌이 선고돼 집행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세심한 지원과 보호에 만전을 기하라고 했다.
신도 성폭행 등 범행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출소한 정명석은 준강간, 강제추행 등 혐의로 지난해 10월 28일 다시 구속 기소됐다. 홍콩 국적 여성 신도를 성폭행하고, 호주 국적 여성 신도의 허벅지 등을 만진 혐의를 받는다.
현재 대전지검이 정명석의 재판을 담당하고 있다. 여성아동범죄조사부 부장검사와 성폭력분야 공인인증 부부장검사 등 성범죄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는 검사 3명으로 공소유지팀을 꾸린 상태다.
앞서 정명석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방영을 막아달라며 서울서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지난 2일 기각됐다. 3일 전세계 190개국에 공개된 다큐멘터리는 정명석을 포함해 자신을 신이라 칭하는 한국의 사이비 종교 교주를 다뤘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