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조선업 생산인력양성으로 재도약

입력 2023-03-06 10:30

경남도는 조선산업 수주 회복에 따른 생산 및 기술인력 부족 해결을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올해부터 내년까지 ‘지역조선업 생산인력양성사업을 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통해 경남과 조선업 밀집 지역인 부산, 울산, 전남, 전북에 조선업 생산인력 연 2000여 명을 양성하며 교육 수료자 중 취업자에게 1년간 최대 360만원을 채용장려금으로 지원하게 된다.

주요 교육 과정은 선체 블록(Block)제작과 선박 부분품 제작·설치, 전기·제어 시스템, 기관기계장비 설치기술, Pipe-Line제작·설치, LNG화물창, 생산설계이며 최대 360시간 동안 현장 맞춤형 교육을 한다.

지난해 경남의 대표 조선소인 대우조선해양은 104억 달러, 삼성중공업은 95억 달러를 수주해 목표 대비 각각 16%, 8%를 초과 달성하며 내년까지 일감을 확보한 상황이다.

이에 반해 경남 조선업 종사자는 2015년 9만2000 명에 달한 후 장기간에 걸친 구조조정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해 12월 기준 4만2000 명으로 꾸준하게 감소해 올해 하반기에는 최대 8000여 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의 해결을 위해 지역조선업 생산인력양성사업으로 취업자 800명의 채용지원을 돕고 향후 예산을 추가로 편성해 ‘경남형 조선업 재도약 생산인력양성사업’을 통해 500명의 인력 양성과 400명의 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조선업 생산기술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3년간 인력양성9547명(경남 4293명, 45%)과 취업자 5844명(경남 2572명, 44%)을 달성해 조선산업 현장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 했다.

김신호 도 전략산업과장은 “경남의 주력산업인 조선업의 수주 증가로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면서도 “수주된 선박의 적기 건조를 위해 인력 부족 상황 등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경남 조선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