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국 최초 ‘치유농업서비스’…이천 등 4곳서

입력 2023-03-06 10:21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정기적으로 사회서비스와 농업을 결합한 ‘치유농업서비스’를 이천 등 4곳에서 시범 운영한다.

경기도는 발달·정신장애인들의 정서·신체적 안정을 위한 사회서비스를 치유농장 프로그램으로 제공하는 ‘치유농업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치유농업서비스는 만 10세 이상 발달장애인 및 정신장애인이 치유농업 전문가와 함께 농장·자연을 활용한 치유 활동을 수행하면서 심신의 안정을 도모하는 사회서비스 사업이다.

경기도 복지국과 경기도농업기술원이 협력 추진하는 올해 시범 사업은 이천시 폴리복관광농원(대추 등), 양평군 꽃뜰네이처팜(원예 등), 김포시 물고기관광농원(동물 등), 양주시 원학농장(허브·꽃차)에서 시·군별로 20명 내외의 대상자를 모집해 연말까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주 1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본인 부담금은 기초생활수급자, 중위소득 기준 등에 따라 월 1만~6만원이다.

개별 또는 집단(최대 10명) 신청이 가능하며, 이달 중(세부 일정은 시·군에 따라 다름) 시범지역의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치유농장에서 발달·정신장애인들은 치유농업 전문가를 통해 농장 및 자연을 활용한 치유 활동, 농작물 재배 활동, 꽃차·요리·천연염색 등 자연물 창작활동, 치유농장별 특화 서비스 등을 제공받는다.

발달·정신장애인들은 농장 현장에서 이뤄지는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통해 스트레스 감소 등 치유 효과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각각의 치유농장은 4회에 걸친 현장 심사를 통해 엄선됐다며 향후 참여 시·군 및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능식 도 복지국장은 “치유농업서비스 개발로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경기도 특성에 맞는 경기도형 사회서비스 모델이 구축됐다”며 “이용자들이 치유농업 프로그램에 연중 참여해 심신 안정을 취하고, 농촌과 도농복합도시에서 지역사회서비스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