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2.5%p↑ 42.9%…국힘 44.3% 민주 40.7% [리얼미터]

입력 2023-03-06 09:20 수정 2023-03-06 11:07
리얼미터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소폭 오르며 3주 연속 4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6일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7~28일, 3월 2~3일 총 나흘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6명을 상대로 진행한 3월 1주차 주간 집계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보다 2.5% 포인트 상승한 42.9%였다. 지난해 6월 5주차 조사에서 44.4%의 긍정평가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같은 기간 윤 대통령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3.8% 포인트 낮아지며 53.2%를 기록했다. 긍·부정평가 간 차이는 10.3% 포인트다.

일간지표에서는 더 강한 상승세가 표출되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40.9%로 마감한 후 28일 일간 조사에서는 44.1%까지 올랐다. 다만 2일 조사에서 43.4%를 기록하고, 3일 조사에서 41.7%를 기록하며 다소 떨어지는 모습도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서울,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라 등에서 긍정 평가가 상승했다. 서울 44.0%(5.4% 포인트 상승), 대구·경북 55.9%(5.0% 포인트 상승), 부산·울산·경남 51.8%(4.4% 포인트 상승), 광주·전라 22.7%(1.1% 포인트 상승) 등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 긍정 평가가 7.8% 포인트 오르면서 37.9%를 기록했다. 40대와 60대에서도 3.8% 포인트, 3.9% 포인트씩 상승하며 각 29.9%, 53.1%의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30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1.7% 포인트 떨어져 36.8%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3.3%에 그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84.0%를 기록했다. 정의당 지지층의 긍정 평가는 36.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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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가 상승하고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2.1% 포인트 오른 44.3%, 민주당 지지도는 3.2% 포인트 떨어진 40.7%였다. 정의당 지지도는 0.1% 포인트 올라 2.8%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0.6% 포인트 증가해 10.0%로 조사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은 ‘노조 원칙적 대응’ 등 경제 민생 랠리를 이어가며 긍정 평가가 40%대에 안착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전당대회도 긍정 평가 상승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순신 변호사 자녀 학교폭력 이슈는 ‘검증 미흡’으로 상승을 누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0% 포인트. 응답률은 3.1%다. 자세한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