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녀’신지애, JLPGA투어 개막전 우승…프로 통산 63승

입력 2023-03-05 15:23 수정 2023-03-05 15:25
신지애. 뉴시스

신지애(35)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2023시즌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5일 일본 오키나와 류큐GC(파72·6560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우에다 모모코와 이나미 모네(이상 일본)의 추격을 3타 차이로 뿌리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2021년 7월 다이토겐타구 레이디스 이후 1년 8개월 만의 우승으로 상금 2160만엔(약 2억원)을 획득했다.

JLPGA투어 통산 27승(공동주관 미즈노오픈 2회 우승은 LPGA 투어 우승 기록에 포함), 프로 통산은 지난 2월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빅토리아오픈에 이어 63승째다.

신지애는 17번홀까지 모모코에게 1타 차이로 추격 당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모모코가 보기를 범하고 자신은 버디를 잡아 결과적으론 3타차 낙승을 거뒀다.

개막전 우승으로 신지애는 목표인 KLPGA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이어 JLPGA투어 상금왕 등극을 향해 박차를 가하게 됐다. 신지애는 2006~2008년까지 KLPGA투어 상금왕, 2009년 LPGA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뒤 2014년부터 무대를 일본으로 옮겼으나 상금왕 고지를 밟지 못했다.

이번 우승으로 신지애의 JLPGA투어 영구 시드 획득을 위한 행보도 빨라졌다. JLPGA투어는 통산 30승을 획득하면 영구시드를 준다. JLPGA투어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지난해 8월 이민영의 훗카이도 메이지컵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