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 청신호

입력 2023-03-05 13:58
가평군 종합스포츠타운. 가평군 제공

경기 가평군이 2025~2026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를 단독으로 신청해 유치 기대가 커지고 있다.

가평군은 지난달 28일까지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2025년 경기도 체육대회 및 2026년 경기도 생활체육대축전 개최 희망도시를 접수한 결과 가평군이 단독으로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인 군은 그간 대회 유치준비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지난 1월부터 군 의회 및 체육회와 함께 도 종합체육대회 유치 추진단을 출범하고 시설, 환경, 교통, 열정 등 본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충분한 인프라를 자랑하며 개최 필요성을 알려왔다.

선수 및 임원, 내빈 등 1만4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종합운동장 확장 개선을 비롯해 각 읍면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완료하고 현재 건립 중인 설악·조종면 등 2개면 반다비 문화체육센터는 대회 개최 전, 준공하는 등 도민에게 화합과 품격을 높이는 대회로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가평군에는 대회 개·폐회식은 물론 육상, 축구, 테니스 등 20여개 대회를 치룰 수 있는 공인규격 시설이 준비돼 있다. 수영과 사격은 인근 지자체 시설을 사용하는 등 1400만 경기도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가 가능한 스포츠시설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이와 함께 군은 체육대회 참가 선수단 및 관람객 편의 도모를 위해 숙박, 음식, 안전 등에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1만24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1620여곳의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위생·친절서비스 교육 및 지도 점검을 강화하고 요금 안정화 홍보를 비롯해 시·군 체육회 및 선수단 숙박시설과 식당 예약지원을 위한 1대1 매칭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교통수송지원 종합상황실 운영, 안전관리대책본부 운영, 민원콜센터 통합운영, 종목별 경기단체 간담회 및 실무의견 반영으로 원활한 경기진행 유도 등과 함께 자원봉사단 6000여명도 투입한다.
경기도 체육대회 유치 기원 가평군 서명운동. 가평군 제공

체육시설 주변으로는 청정한 자연환경과 한반도의 정중앙에 위치해 수도권에서 가까운 지리적 이점 등은 선수와 가족들에게 힐링과 행복을 선물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종합체육대회 개최지로 모든 이점을 갖췄다는 평가다.

군은 2025년 경기도 체육대회 및 2026년 경기도 생활체육대축전 유치를 위한 전 군민 유치기원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공식적인 서명운동에는 6600여명이 동참하는 등 결집력을 이어가고 있다.

체육인도 동참하고 있다. 가평 출신인 프로골퍼 지은희 선수도 체육대회 유치 유튜브 영상 제작에 참여해 응원하고 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 노인 등 생애주기 종목별 3팀씩 12개팀 체육 동호회도 참여해 유치를 지지하고 나섰다.

서태원 가평군수는 “2018·2019년 대회 유치 실패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인 만큼 그동안 수차례 도전을 통해 준비를 해왔다”며 “가평군이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발판으로 경기도 균형발전과 더 큰 변화의 중심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5~2026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개최지 결정은 경기도가 실사단을 구성해 이달 말 가평 체육시설 등을 실사한 뒤 체육진흥협의회를 거쳐 5월 안에 결정할 계획이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