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현대시장 화재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

입력 2023-03-05 13:01
소방당국과 경찰이 5일 전날 방화로 추정되는 불로 점포 55곳이 탄 인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에 대한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동구 제공

인천 동구는 송림동 현대시장 화재와 관련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구성하고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를 설치, 수습과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현대시장에서는 지난 4일 오후 11시38분쯤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이 불로 입점 점포 중 55곳이 불에 탔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화재 발생 보고를 받은 직후 현장으로 달려가 피해 상황을 점검한 데 이어 재난 상황에 대한 자체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또 이날 오전에는 행정안전부 주재 긴급 화재대책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4일 오후 11시38분쯤 방화로 추정되는 불로 점포 55곳이 탄 인천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 동구 제공

김 구청장을 비롯해 유정복 인천시장,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현대시장 상인회 등이 참석한 2차 대면회의에서는 상인들의 생업에 차질이 없도록 구호 및 지원대책 등이 논의됐다.

구는 앞으로 상인들의 피해 복구를 위해 행안부에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신청, 지방세 감면 또는 납부 유예 방안 검토, 대한적십자·전국재해구호협의회 지원 요청 등 피해 구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현대시장에 큰불이 나서 정말 가슴이 먹먹하고 피해를 입은 상인분들께 무엇이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피해를 입은 상인분들이 다시 행복한 일상을 찾을 수 있도록 구호 지원대책 마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