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는 송림동 현대시장 화재와 관련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구성하고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를 설치, 수습과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현대시장에서는 지난 4일 오후 11시38분쯤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이 불로 입점 점포 중 55곳이 불에 탔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화재 발생 보고를 받은 직후 현장으로 달려가 피해 상황을 점검한 데 이어 재난 상황에 대한 자체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또 이날 오전에는 행정안전부 주재 긴급 화재대책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김 구청장을 비롯해 유정복 인천시장,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현대시장 상인회 등이 참석한 2차 대면회의에서는 상인들의 생업에 차질이 없도록 구호 및 지원대책 등이 논의됐다.
구는 앞으로 상인들의 피해 복구를 위해 행안부에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신청, 지방세 감면 또는 납부 유예 방안 검토, 대한적십자·전국재해구호협의회 지원 요청 등 피해 구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현대시장에 큰불이 나서 정말 가슴이 먹먹하고 피해를 입은 상인분들께 무엇이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피해를 입은 상인분들이 다시 행복한 일상을 찾을 수 있도록 구호 지원대책 마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