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현대시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와 관련해 피해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5일 밝혔다.
지난 4일 오후 11시38분쯤 인천 동구 현대시장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입점 점포 중 55곳이 불에 탔다.
1960년 송림동 50-103 일대에 마련된 현대시장은 상설시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피해를 본 점포 대부분은 화재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현대시장 화재와 관련해 이날 오전 9시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직접 주재, 화재 발생 상황 및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어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과 오전 9시45분 현장을 직접 찾아 피해 상인들을 위로했다.
시와 동구는 앞으로 피해를 본 상인들에게 재난위기가정 지원사업 연계, 재해구호기금·재난안전 특별교부세 지원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지방세 등 감면 또는 유예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화재보험에 가입된 점포에 대한 신속한 보험처리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특히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우선 지원대상으로 현대시장을 선정하고 피해 금액에 따라 최대 7000만원까지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도 추진한다.
유 시장은 “불행한 일이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피해 상인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신속한 화재진압을 위해 애써준 소방·경찰 관계자와 시장 상인, 그리고 화재진압에 동참해 준 지역주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피해 실태조사를 통해 화재보험에서 보상받을 수 없는 시설물과 물품 등의 피해를 재해구호기금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정부와 협의해 생계 지원, 지방세 감면 등의 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화재 잔해물을 빨리 처리해 임시 영업공간 마련 등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