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현대시장 화재 관련 피해 복구 지원 나서

입력 2023-03-05 11:56
유정복 인천시장이 5일 한창섭 안전행정부 차관과 동구 송림동 현대시장 화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현대시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와 관련해 피해 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5일 밝혔다.

지난 4일 오후 11시38분쯤 인천 동구 현대시장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입점 점포 중 55곳이 불에 탔다.

1960년 송림동 50-103 일대에 마련된 현대시장은 상설시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피해를 본 점포 대부분은 화재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현대시장 화재와 관련해 이날 오전 9시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직접 주재, 화재 발생 상황 및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어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과 오전 9시45분 현장을 직접 찾아 피해 상인들을 위로했다.

시와 동구는 앞으로 피해를 본 상인들에게 재난위기가정 지원사업 연계, 재해구호기금·재난안전 특별교부세 지원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지방세 등 감면 또는 유예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화재보험에 가입된 점포에 대한 신속한 보험처리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특히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우선 지원대상으로 현대시장을 선정하고 피해 금액에 따라 최대 7000만원까지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도 추진한다.

유 시장은 “불행한 일이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피해 상인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신속한 화재진압을 위해 애써준 소방·경찰 관계자와 시장 상인, 그리고 화재진압에 동참해 준 지역주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피해 실태조사를 통해 화재보험에서 보상받을 수 없는 시설물과 물품 등의 피해를 재해구호기금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정부와 협의해 생계 지원, 지방세 감면 등의 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화재 잔해물을 빨리 처리해 임시 영업공간 마련 등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