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가 2026년 준공이 계획된 일산테크노밸리에 국내외 혁신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일산테크노밸리는 경기도와 고양시, 경기주택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가 공동으로 조성하는 약 87만㎡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이다. 실시계획 인가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완료한 후 3월에 우선시공분을 착공하고 9월에 본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일산테크노밸리는 탁월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제 1·2자유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인접, 2024년 GTX-A노선 개통예정 등으로 서울에서의 광역접근성이 우수하다. 또 인천 도시철도 2호선 연장사업(4차 광역교통대책 포함)으로 일산테크노밸리 내 정류장 설치 등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일산테크노밸리 주요 유치업종인 메디컬·바이오, 미디어·콘텐츠 융합산업은 CJ라이브시티,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등 주변 개발사업과 연계돼 조성이 완료되면 명실상부한 경기북부 신성장거점 및 미래자족도시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에게는 취득세 50% 감면, 재산세 5년간 35% 감면, 금융지원 및 시설지원, 특화산업지원, 창업지원 등의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시는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혁신기업 및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2020년부터 찾아가는 사업설명회와 온·오프라인 사업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설명회에는 메디컬·바이오, 미디어·콘텐츠 관련 기업들이 꾸준히 참여하는 등 양질의 기업유치를 위한 시의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번 사업의 공동사업시행자인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지난해 5월부터 ‘활성화전략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며, 경기북부·고양시를 대표하는 신산업 활성화 전략수립, 용지공급방안 확보 등을 검토해 사업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향후 용역결과를 기준으로 용지에 대한 공급계획을 마련하고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기업(바이오·메디컬, 미디어·콘텐츠, 첨단제조 분야)을 발굴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경기북부 최초 경제자유 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로 선정 된 것에 힘입어 기업하기 좋은 경제특례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공동사업자 및 관련기관과 함께 협력해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