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지자체가 초·중·고 신입생에게 장학금 전달하고 있다.
충북 영동군은 이달부터 지역 초·중·고 신입생에게 입학축하금을 지급한다. 입학축하금 제도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인구늘리기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청소년 주요 복지 시책이다. 초등학교 20만원, 중학교 30만원, 고등학교 50만원을 지원한다.
충주시는 3명 이상 자녀를 양육하는 다자녀 가정에 입학축하금을 지급한다. 지원대상은 6개월 이상 시내 거주하는 다자녀 가정의 셋째아 이상 자녀로 올해 초·중·고등학교 입학생 527명이다. 초등학생은 30만원, 중학생 40만원, 고등학생 50만원이 지원된다.
음성군은 올해부터 초등학교 입학축하금을 준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에게 1인당 20만원의 입학 축하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단양군은 단양지역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한 학생(재수생 포함)에게 100만원의 입학 축하금을 준다.
옥천군은 군내 모든 중고생들에게 연간 7만∼10만원의 꿈키움바우처를 지급하고 있다.
옥천군은 이와 함께 전입 축하금을 대폭 늘리는 등 충북도립대 학생들의 주소 이전 유도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은 지난해 12월 관내 대학생 전입 축하금을 1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했다. 전입 대학생은 일반 주민에게 지급하는 개인 전입축하금도 받을 수 있다. 이 축하금은 전입할 때 20만원, 전입 후 1년이 지날 때마다 3년간 10만원씩을 추가 지원한다. 도립대 학생이 옥천으로 주소를 옮기면 최대 150만원을 받게 된다.
이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한 월세(한 달 10만원)지원과 전세대출금 이자(이자 3%, 최대 200만원) 지원혜택도 받을 수 있다.
군은 오는 9일에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한 찾아가는 전입신고도 운영한다.
옥천군 관계자는 5일 “학생과 부모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는 다양한 시책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