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칼 캐리’ DRX, 농심에 1R 패배 설욕

입력 2023-03-04 20:18
LCK 제공

DRX가 농심 레드포스에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고 시즌 3승째를 거뒀다.

DRX는 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7주 차 경기에서 농심을 2대 1로 이겼다. 이들은 뒤늦게나마 시즌 3승(11패 –14)째를 신고했다. 순위표에선 9위 자리에 그대로 머물렀지만, 8위 광동 프릭스(3승11패 –12)를 세트득실 2점 차이로 쫓았다.

‘주한’ 이주한 투입 이후 경기력이 향상된 모습이다. 이들은 지난 브리온전에 이어 또 한 번 이주한과 ‘덕담’ 서대길 콤비를 투입해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농심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패배했던 아픈 기억을 씻어냈다.

DRX와의 1라운드 대결에서 시즌 유일한 승리를 거뒀던 농심은 이날 패배로 10연패를 당했다. 2군 선수단을 단체로 1군 콜업해 2023년을 맞은 이들의 스프링 시즌은 처참하다. 1승13패(-21)를 쌓았고, 변함없이 꼴찌인 10위 자리에 머물렀다.

DRX는 탑라이너이자 에이스인 ‘라스칼’ 김광희의 활약 덕분에 값진 승점을 따냈다. 특히 첫 세트 땐 김광희가 잭스로 게임을 하드 캐리했다. 다른 라이너들이 패퇴를 거듭했음에도 김광희가 사이드에서 홀로 ‘든든’ 박근우(레넥톤)을 잡아낸 덕분에 DRX가 내셔 남작 버프를 얻어냈다.

DRX는 김광희(리 신)의 계속된 선전에도 불구하고 한 세트를 상대방에게 내줬다. 그러나 마지막 세트 때 ‘덕담’ 서대길(제리)이 김광희(오른)의 짐을 나눠 들었다. 두 선수의 쌍끌이 캐리로 상대와 성장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한 이들은 바텀 교전에서 완승을 거둬 경기를 끝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