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아 주니어 세계피겨선수권 銀 “넘어진 게 아쉬워”

입력 2023-03-04 17:21
신지아가 4일 캐나다 캐거리에서 열린 2023 국제빙상연맹(ISU) 세계 주니어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댓스포츠 제공

주니어 세계선수권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딴 신지아(15)가 “얼음에 걸려 넘어져 아쉽다”고 말했다.

신지아는 4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러리 윈스포트에서 개최된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합계 130.71점으로 최종 승점 201.90점을 획득해 2위를 차지했다.

신지아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모든 점프 과제를 실수 없이 수행했다. 그러나 막판 코레오 시퀀스에서 얼음에 걸려 균형을 잃었다.

경기를 마친 신지아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주니어 세계선수권이라는 큰 대회에서 작년에 이어 또 한 번 메달을 딸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캐나다에 도착한 후 몸살 기운이 있었지만 공식 연습과 웜업에서 컨디션을 잘 유지했기 때문에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며 “다만 프로그램 후반에 얼음에 걸려서 넘어진 실수가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에 느낀 부분들을 보완해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스케이팅을 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회를 마친 신지아는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해 다음 시즌 안무 작업을 한 뒤 이달 말 귀국할 예정이다.

신지아는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우승한 뒤 6차 대회와 파이널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며 4개 대회 연속 입상했다.

신지아의 이런 수상 이력은 2005년 대회 은메달, 2006년 대회 금메달을 연달아 따낸 김연아 이후 처음이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