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승4패 팀 간 맞대결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웃었다. 단독 2위 자리 수성에 성공했다.
디플 기아는 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7주 차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2대 0으로 완승했다. 1라운드 맞대결에 이어 2라운드 대결에서도 승리한 이들은 10승4패(+13)를 누적했다.
디플 기아는 이날 승리로 정규 리그 2위 완주 확률을 높였다. 젠지(9승4패 +10), 한화생명(9승5패 +6), KT 롤스터(8승5패 +4), 리브 샌드박스(8승5패 +3) 등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갔다. 아울러 상대 팀의 6연승을 저지하고, 자신들은 4연승에 성공해 좋은 기세를 이어나갈 원동력을 얻었다.
비슷한 성적을 기록 중이던 두 팀 간 맞대결답지 않게 두 세트 모두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디플 기아가 시종일관 상대를 거세게 압박하고, 드래곤 버프를 독식했다. 디플 기아는 징크스·칼리스타를 바텀 듀오로 사용하는 독특한 전략으로 1세트에 나섰다. 큰 위기 없이 두 차례 내셔 남작을 사냥해 게임을 마무리했다.
2세트 땐 미드·정글 싸움에서 이긴 점을 활용해 편안하게 스노우볼을 굴렸다. 한화생명의 노림수를 족족 막아내면서 성장 격차를 벌려 나갔다. 이들은 이어지는 대규모 교전에서 연전연승을 거둬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