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4시간 투표율 25%… 침묵하던 다수의 반란”

입력 2023-03-04 15:20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채널A 사옥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ARS 투표 초반 높은 투표율을 “침묵하던 다수의 반란”이라고 평가했다.

천 후보는 4일 페이스북에 “투표 4시간여 만에 20만명의 참여로 2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놀랍다”며 이렇게 적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원 선거인단의 모바일·ARS 투표를 시작했다. 투표는 이틀간 진행된다.

천 후보가 이날 오후 1시46분 자료로 공개한 온라인 투표 시스템 화면에서 총 선거인 수 82만4732명 중 20만660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은 25.05%다.

천 후보는 “산술적으로 봐도 이 정도 투표를 ‘동원’할 수 있는 집단은 없다. 가히 민심의 태풍이 불고 있다”며 “비겁하면 심판받는다는 간명한 진리를 입증해 달라. 준엄한 경고장을 날려달라”고 당원들에게 호소했다.

그는 “대선을 앞두고 전무후무한 30대 당대표를 만든 것도, 정치 경험이 없는 검찰총장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든 것도 우리 국민의힘 당원들의 과감한 선택이었다”며 “권력에 아첨하는 이들의 전횡으로 잠시 잊고 있던 우리의 그 저력을 깨워낼 때”라고 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