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세환 광주시장, 염태영 경제부지사 만나 예산지원 요청

입력 2023-03-03 21:25

경기도 광주시는 방세환 시장이 3일 경기도청에서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만나 광주시의 도로, 건축물 등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예산지원을 요청하고, 도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방 시장은 광주시 현안사업인 성남-광주 간 도로 확·포장 공사에 20억원, 구청사부지 복합건축물과 광주 종합운동장, 신현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립 관련 90억원 등 총 11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 지원을 염 부지사에게 요청했다.

먼저 성남-광주 간 도로인 지방도 338호선 2공구 도로확·포장 공사는 2003년 11월 경기도 투·융자심사 및 중앙재정 투⸱융자심사에서 도비 50% 지원으로 조건부 승인돼 사업을 추진 중이었다.

하지만 2014년 ‘경기도 보조금 관리조례’가 폐지됨에 따라 지속적인 도비 지원이 어려워져 대부분 시비 투입이 추진되고 있어 시의 재정부담이 큰 상황이다.

2025년 준공을 앞둔 구청사부지 복합건축물은 전액 광주시 자체 재원으로 비용 조달하고 있어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광주 종합운동장 역시 2025년 준공이 목표다. 시는 금년도 소요 사업비 300억원 중 시·군비 부족분 30억원을 경기도에서 지원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신현 문화체육복합센터도 사업예산 적기 확보를 위해 부족사업비 210억원 중 30억원을 특조금으로 지원 요청했다. 해당 사업의 총 소요예산은 500억원가량이다.

현재 광주시의 출·퇴근 시간대 차량 정체는 극심한 상황이다.

시 인구는 올 1월 기준 40만2527명으로 10년 전인 2013년
1월의 28만5336명에 비해 41%가량 급증했다. 또 자동차 등록 대수는 연평균 10% 가까이 증가해 2020년 기준 등록 대수가 20만여 대를 기록했다.

이처럼 인구와 자동차는 대폭 늘어나는 데 반해 상수원 보호 규제로 묶인 시의 특수한 상황으로 도로 등 개발은 제한된 것이 가장 큰 이유라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방 시장은 이날 염 부지사에게 성남-광주 간 도로 확·포장 공사의 연속성 및 만성적인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해 특별조정교부금 20억원을 요청한 것이다.

아울러 방 시장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체육복합건축물과 구청사부지 복합건축물 건립 관련 예산 확보와 관련해서도 염 부지사에게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염 부지사는 광주시 현안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와 함께 앞으로도 경기도와 광주시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원활한 사업 추진을 도모할 것을 약속했다고 광주시는 전했다.

방세환 시장은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와의 면담을 통해 시의 현안 사업 추진에 속도감이 붙을 것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광주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기 광주=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