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이 음주운전을 하다 다수의 행인을 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A씨를 지난달 25일 오후 11시쯤 송파구 잠실동 음식점거리 이면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SUV(스포츠유틸리티차)를 몰다가 행인 8명을 치어 다치게 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 사고로 20대 보행자 1명이 복강이 파열되는 중상을 당하고 병원에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폐지 리어카를 끌던 80대 등 나머지 7명은 경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6%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차량에 타고 있던 동승자 2명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