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서 ‘산불 1단계’ 발령…진화대원 114명 투입

입력 2023-03-03 16:29 수정 2023-03-03 16:30
3일 전남 순천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청 제공.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면서 ‘산불 1단계’가 발령됐다.

3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2분쯤 전남 순천시 월등면 망용리 산15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산불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오후 3시30분을 기점으로 산불 1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1단계는 예상 피해 면적 10~30ha 이상, 평균 풍속 2~4m/s 이상, 예상 진화 3~8시간 이상 등 조건일 때 발령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불의 규모와 현장에 순간 풍속 최대 초속 10m의 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해 확산을 조기에 방지하고자 산불 1단계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산불진화헬기 13대, 산불진화장비 14대, 산불진화대원 114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 중이다. 또 산불 발생 지역 인근 민가 8가구 20명 주민이 대피 중이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