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는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보호 종료 아동과 저소득 아동·청소년에게 올해 총 1300만원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강동구는 개인과 단체, 기업 후원으로 2019년 조성해 운용하고 있는 희망디딤돌 기금을 활용해 이들을 지원한다. 기금은 약 1억5000만원 규모다. 지난해 이 기금 첫 수혜자로 6명을 지원했으며 올해도 6명을 지원한다. 지적 장애를 딛고 대학 호텔조리과에 합격한 청년 등 5명은 아동 양육시설에서 보호를 받다 만18세가 돼 홀로서기에 나서야 하는 보호 종료 아동이다. 이들에겐 각 200만원이 지원되며 전세임대주택 보증금이나 가전·생활용품 구매 비용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야구에 재능이 있지만 가정 형편 때문에 포기할 위기에 놓인 청년에겐 야구 훈련 경비 3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희망디딤돌 기금은 서울아산병원,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삼주티앤비 등의 기부로 운용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회진출을 위한 첫 발걸음에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줄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한 대상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