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주한 외교사절단을 상대로 여의도 금융중심지의 영어 친화 환경 조성 등 투자유치와 인식 개선을 위한 본격적인 서울세일즈에 나선다.
오 시장은 3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에서 99개국 주한 외국대사 등 각국 주한 외교사절단과 춘계인사회를 개최한다. 오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문제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등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한 각국과의 동행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
오 시장은 서울의 뷰티·패션·디자인 등 글로벌 선도 정책과 영어 친화 도시 같은 외국인 투자 유치 활성화 정책, 한강 일대 수변 도시 경관 혁신 정책, 스마트 교통 도시 정책 등 서울의 매력을 강조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2022년 지방자치단체로는 최고로 투자유치 전문기관인 서울투자청을 출범시키면서 공격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앞으로 외국인 거주 지원까지 투자유치 정책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외국인이 불편 없이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여의도 금융중심지에 영어 친화 환경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외국인과 내국인이 함께 이용하는 영어 친화 키즈카페, 영어 친화 도서관 등을 신설하고 13개의 영어 우선 표기 표지판도 설치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또 서울이 의장 도시로 있는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가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서울스마트시티 어워드’도 홍보하며 각국 사절의 관심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서울산업진흥원과 서울투자청, 서울주택도시공사(SH), 서울관광재단 등 산하 관계 기관이 모두 참석해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