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 주자인 황교안 후보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를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황 후보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시절 총선 공천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전 목사를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지난 2월 27일 춘천의 한 행사장에서 관련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후보는 해당 발언이 담긴 영상을 전날 입수해 고소장을 내기에 이르렀다.
황 후보는 “전 목사가 저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며 “공천과 관련해 누군가가 ‘황교안에게 공천받으려고 돈을 50억원 줬다’는 어처구니없는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지난 총선에서 공천과 관련해 단 1원 한푼 받은 적이 없다”며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도 ‘공천에서 돈이 오가지 않는 깨끗한 정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목사의 거짓말과 모함, 정말 도가 지나친다. 분노가 끓어오른다”며 “그동안 전 목사가 저에 대해 갖은 비방과 거짓말을 했던 사실들에 대해 추가로 고소하겠다”고 덧붙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