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5연승에 성공하며 2위 싸움에 가세했다.
한화생명은 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7주 차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2대 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9승4패(+8)를 기록했다. 2위 디플러스 기아, 3위 젠지에 세트득실만 각각 3점, 2점 뒤진 4위가 됐다.
T1 홀로 12승1패(+18)를 기록하며 선두 독주를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2위 싸움이 치열해졌다. 우선 디플 기아와 젠지, 한화생명이 나란히 9승 라인에 섰다. 리브 샌드박스(8승4패 +4)와 KT 롤스터(8승5패 +4)가 그 뒤를 맹추격하고 있다.
한화생명의 경기력은 시즌을 치르면서 서서히 우상향하고 있다. ‘제카’ 김건우와 ‘바이퍼’ 박도현의 후반 캐리 의존도가 높았던 시즌 초반과 달리, 최근 연승 기간에는 빠른 템포 게임도 높은 완성도로 소화해내고 있다.
이날 농심 상대로도 한화생명은 빠르게 게임을 터트렸다. 1세트 땐 ‘클리드’ 김태민(엘리스)의 바텀 역 갱킹으로 따낸 퍼스트 블러드를 이용해 스노우볼을 굴렸다. 세 번째 드래곤 전투에서 ‘바이퍼’ 박도현(루시안)이 잡히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개의치 않고 강타 싸움을 펼쳐 이겼다. 이들은 24분 만에 첫 경기를 끝냈다.
2세트는 약 18분 만에 마무리 지었다. 한화생명은 탑라인에서의 솔로 킬과 김태민(리 신)의 적극적인 초반 갱킹에 힘입어 게임의 균형을 일찌감치 무너트렸다. 협곡의 전령을 바텀에 소환, 억제기와 쌍둥이 포탑을 모두 부순 이들은 넥서스로 한점 돌파해 내셔 남작이 등장하기도 전에 게임을 끝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