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첫 사립 대안학교 장대현중고 개교…탈북학생 교육

입력 2023-03-02 20:53
부산 장대현중고등학교 개교 및 입학식.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지역 첫 사립 대안학교인 장대현중고등학교가 2일 개교식을 하고 본격적인 학사 운영에 들어갔다.

부산교육청은 이날 하윤수 교육감, 김도읍 국회의원, 김형찬 강서구청장, 임창호 교장과 교직원,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식과 입학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2015년 탈북 학생을 위한 대안교육 위탁 교육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전국에서 네 번째이자 영호남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탈북대안학교로 설립 인가를 받았다.

올해부터 중학교 2학급, 고등학교 2학급 규모의 기숙학교로 운영된다.

교직원은 상근교사와 직원 16명, 비상근 강사와 자원봉사 교사 25명 등 모두 41명이다.

교육청의 설립 인가를 받았기 때문에 정규 교과 수업을 받고 졸업하면 일반 학교와 마찬가지로 곧바로 대학 진학이 가능하다.

교육청은 교과서 지원, 학습용 태블릿 PC 보급, 전자도서관 구축, 일반 학교 운동장 공동 사용, 다양한 통일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윤수 교육감은 "장대현중고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해 단 한 명의 아이도 교육 서비스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