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유아인 ‘지옥 2’ 하차… 김성철 합류

입력 2023-03-02 18:04
배우 유아인이 2021년 10월 6일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이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에서 하차했다.

넷플릭스는 2일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시즌2에 배우 유아인 대신 김성철이 새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지옥’ 시즌 1에서 사이비 종교단체 새진리회 수장인 정진수 역을 맡았다. 시즌 2에도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마약류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촬영 합류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유아인이 2021년부터 전신마취제 프로포폴을 의료 외 목적으로 상습 투약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이 과정에서 프로포폴 외에 또 다른 마약 성분이 추가로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을 그린 판타지물이다. 최규석 작가의 웹툰이 원작이다.

시즌 2에서 앞서 지옥행을 선고받았던 박정자(김신록)와 정진수(유아인)가 부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영화 올빼미에서 소현세자 역을 맡은 배우 김성철. NEW 제공

넷플릭스는 이날 유아인 역에 김성철뿐 아니라 양동근, 문근영 등이 새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양동근은 지옥행을 선고받은 피해자들을 돕는 단체 소도를 이끌어가는 리더 역을 맡았다. 문근영은 ‘햇살반선생’이라는 이름으로 지지자들을 이끄는 광신도 집단 화살촉의 리더를 연기한다.

앞선 시즌에서 활약했던 김현주, 김신록, 이동희, 양익준, 이레 등의 배우들도 그대로 출연한다. 시즌 2 공개 일정은 미정이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