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안철수 향해 “전당대회 끌어들이지 말라 여러 번 호소”

입력 2023-03-02 16:31
국민의힘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수도권 총선필승을 위한 전략 토크쇼'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을 향해 “전당대회에 자꾸 대통령실을 끌어들이지 말라고 여러 번 호소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일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이 오늘 라디오에서 ‘윤·안(윤석열 대통령과 안 의원) 연대’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언급했는데 대통령실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언론에서 대통령실 입장을 묻는 것도 어떻게 보면 언론이 대통령실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것으로 볼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앞서 안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윤·안 연대’에 대해 윤 대통령과 안 후보는 동급이 아니라고 말한 것을 어떻게 받아들였나’라는 질문을 받고 “(대선 후보 단일화를 보면 연대는) 역사적 사실 아닌가”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다만 “전혀 내가 대통령과 동급이라고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며 “동급이 아니라는 것 받아들인다”고 해명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