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자신은 ‘기회 공화국’을 추구한다며 “수원시는 ‘기회의 경기’ 1번지”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2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의 초청을 받아 수원시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지금의 승자독식 구조를 깨려면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수원시가 변화하면 경기도가 변하고, 경기도가 변하면 대한민국이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지사는 ‘유쾌한 반란’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공직자들이 끊임없이 자신의 틀을 깨는 도전이 필요하다”며 “공직자들이 ‘내 임무, 내 역할’에만 한정돼 일한다면 보람을 느끼기 어렵다. 어떤 보직을 받더라도 그 안에서 보람을 찾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으며 다른 사람보다 한 발짝 앞서 나간다면 보람있게 공직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인생은 ‘남이 나에게 하는 질문’ ‘내가 나에게 하는 질문’ ‘사회가 내게 던지는 질문’에 답을 찾는 과정”이라며 “사회 문제에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해결 방안을 고민해 보자”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강연 후 시청 구내식당에서 이 시장, 다자녀 공무원, 신규 임용공무원, 수원시 최초 외국인 공무원 등과 오찬을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