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0년 만에 생산직(기술직) 신입사원 채용에 나서면서 취업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현대차 생산직은 연봉이 높고 복지 혜택이 많아 ‘킹산직’(생산직 중의 최고라는 의미)으로도 불린다.
서류 접수 첫날부터 지원자가 몰리는 바람에 채용 사이트가 종일 마비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현대차는 2일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 접수를 개시했다. 오전 9시부터 수만명에 이르는 접속자가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오후까지도 ‘지원자 앞에 다수 명의 대기자가 있다’는 안내문과 함께 접속이 지연됐다.
현대차가 정규직 생산직을 뽑는 건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구직자로서는 드문 기회인 셈이다.
생산직의 평균 연봉은 2021년 기준 96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 60세 정년이 보장되고 정년 뒤에도 계약직으로 1년 더 근무할 수 있다. 재직 시 현대차 차량을 최대 30%까지 할인받고, 자녀 수와 상관없이 대학 학자금을 전액 지원받는다.
현대차는 상반기 400명, 하반기 300명 등 생산직 총 700명을 뽑을 계획이다.
서류 접수는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11일간 채용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서류 합격자는 이달 말에 발표된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