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국가대표팀 수비스 아슈라프 하키미가 성폭행 혐의로 프랑스 검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배우인 그의 아내가 주목 받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프랑스 검찰은 프랑스 1부 리그인 리게앙 파리 생제르맹(PSG) 수비수 하키미의 강간 혐의에 대한 예비 조사를 시작했다. 24세 여성이 지난달 25일 파리에 위치한 하키미의 자택에서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신고했다. 하키미는 혐의를 부인했다.
PSG도 “구단은 선수를 지지하며 혐의를 단호하게 부인한다. 그리고 사법 시스템을 신뢰한다”며 하키미의 무혐의 주장에 힘을 보탰다.
스페인 마드리드 출생의 모로코 국가대표인 하키미는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 출신으로 독일 분데스리가1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이탈리아 세리에A 인테르 밀란을 거쳐 2021년부터 PSG에서 활약 중이다.
그는 월드컵과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국제축구연맹(FIFA)의 2022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드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의 아내인 히바 아부크 역시 마드리드에서 태어났다. 2018년 독일에서 만난 두 사람은 띠동갑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2020년 첫아들을 출산한 뒤 결혼했다. 지난해엔 둘째 아들을 얻었다.
영화 ‘마드레스’ ‘나는 남편을 죽였다’ 등에 출연했으며, 패셥잡지 ‘보그’ 아라비아판 커버 모델 등 여러 패션 잡지에서 메인을 장식한 경력도 있다.
모로코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4강을 확정 지은 후 영국 매체 더 선은 하키미를 놓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배우와 결혼한 모로코의 ‘데이비드 베컴’”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